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가 내달 개봉할 예정이라고 김기덕필름이 22일 밝혔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김 감독이 여섯 번째로 각본·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중국산 장어를 둘러싼 충격적인 실화를 통해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과 폐부를 정면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중국산 장어 속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중국인 '첸' 역에 박기웅이, 첸과 대립각을 세우는 식약처 검사관 '미'에는 한채아가 캐스팅됐다. 또 충무로의 신예 임화영은 첸과 미의 유일한 소통 창구인 연변 출신 '길림성' 역을 맡았다.

영화는 제4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27회 도쿄국제영화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번 영화가 첫 연출 데뷔작인 김동후 감독은 "오염된 장어처럼 우리 사회와 우리 자신이 오염된 것은 아닌지 적나라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