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은 21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적도'(원제 HELIOS)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 '적도'는 도난당한 한국의 핵폭발 장치를 되찾기 위한 한국, 중국, 홍콩의 위험한 동맹을 그렸다. 서울을 비롯해 긴박한 첩보전이 펼쳐지는 홍콩, 마카오, 상하이, 도쿄까지 아시아 주요 국가의 도시에서 진행된 촬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학우, 장가휘, 여문락, 왕학기, 장첸 등 중화권 최정상 배우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지진희, 최시원, 윤진이, 이태란, 김해숙 등 쟁쟁한 배우가 참여했다.

배우 지진희는 "이번 영화는 정통 홍콩 누아르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출연 배우들이 하나같이 일정이 녹록지 않은 분들이었는데 아무 차질 없이 찍을 수 있었던 건 준비가 철저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진희와 최시원은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이 끝난 뒤 호텔에 들어가면 매일같이 헬스장에서 운동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지진희는 "중국·홍콩에서 촬영할 때 호텔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헬스장에 가는 것이었다"며 "자세와 모습 하나하나에 멋있는 홍콩 배우들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당시 인생에서 처음으로 몸무게가 60㎏대까지 빠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시원도 "맵고 짠 음식을 피하며 지진희 선배가 추천해 준 견과류를 먹었다"며 웃었다.

영화 '적도'는 5월 28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