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인 타자 추신수(33)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추신수를 제외한 선발 출장 선수를 공개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라이언 루아가 이틀 연속 우익수로 출전한다. 톱타자는 루구네드 오도르(2루수)가 맡는다.

추신수는 전날 허리 통증으로 결장해 시즌 7번째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뒤 휴식일인 22일 홈구장에서 스트레칭 훈련을 하다가 구단 관계자에게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23일 오전 추신수의 통증 소식을 접했다"면서 "상태가 호전 중인만큼 오늘 경기 후반쯤에 대타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신수는 구단 트레이너의 마사지 치료와 댈러스 시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함께 받고 허리 통증에서 서서히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의 부상 정도를 매일 점검해야 하는 'day to day' 상태라고 설명하고, 외야수 공백을 메우고자 이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던 마이클 초이스를 빅리그로 불러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