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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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미국프로야구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전날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7월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46일 만에 교체 출장도 없는 온전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강정호의 방망이는 무거웠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강정호는 2회말 첫 타자로 나와 애리조나 선발 제레미 헬릭슨의 초구를 힘껏 잡아당겨 3루선상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애리조나 3루수 제이크 램이 몸을 날려 공을 걷어내 1루로 뿌리는 호수비를 선보여 강정호는 더그아웃으로 돌아섰다.

4회말 강정호는 4번 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 2사 2루 기회를 맞았지만 역시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가 1-4로 끌려가던 6회말 강정호는 2사 1, 2루 절호의 기회에 세 번째 타석에 섰다.

바뀐 투수 란달 델가도와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펼친 강정호는 6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강정호는 7회초 수비 도중 투수 조 블랜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유격수 자리에는 페드로 플로리몬이 들어가 선발투수 게릿 콜을 대신해 9번 타순을 맡았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5로 낮아졌다.

피츠버그는 이날 선발 콜이 일찌감치 무너졌다.

1회초 A.J. 폴락에게 3루타,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2루타,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단타를 맞아 2점을 주고 2회에는 1사 3루에서 상대 투수 헬릭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에는 램에게 솔로포까지 얻어맞은 콜의 8월 평균자책점이 4.70로 올라가며 부진이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1이다.

피츠버그는 5회말 페드로 알바레스의 1점 홈런으로 겨우 영패를 면했을 뿐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