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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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61분간 뛴 뒤 교체된 토트넘의 손흥민(23)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13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의 움직임이 '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이라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지 일간 데일리 메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을 제외하고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기대하는 페널티지역의 스나이퍼라기 보다는 보병 같은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는 판정이었다.

일단 데일리 메일은 선덜랜드의 수비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취약한 편에 속한다고 전제한 뒤 손흥민의 이날 움직임이 팀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전반 오른발로 날린 프리킥이 위협적이었다면서 독일에서부터 인정받았던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데뷔전에 대해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팀은 승리했다"고 정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바쁘게 움직였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며 "상대 진영에서 9개의 패스만을 성공시켰고, 슈팅까지 연결된 패스는 없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