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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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의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리그 최초의 2년 연속 50홈런 달성에 이어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기세다.

박병호는 지난달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타이론 우즈(1998~2001, OB/두산)에 이어 역대 2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그 후로도 꾸준히 타점을 쌓아 22일 현재 138타점으로 2003년 이승엽(삼성)이 달성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44개)에 6타점 차로 다가섰다.

박병호가 남은 10경기에서 7타점만 추가하면 12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2012년 팀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하며 105타점으로 개인 첫 KBO 타점상을 수상한 박병호는 그 후 2013년 117타점, 2014년 124타점으로 해마다 타점 수를 늘려가며 3년 연속 타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진화를 멈추지 않은 박병호는 지난 1일 목동 LG 트윈스전에서 4타점을 쓸어담아 개인 첫 시즌 130타점을 돌파했다.

잔여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타점 부문 2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129타점)를 9타점 차로 따돌리고 있어 KBO 리그 최초의 4년 연속 타점왕 등극도 눈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