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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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기니를 상대로 16강행을 확정짓는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상대로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승점 3으로 B조 선두에 올라 있는 최진철호는 기니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6개조 3위팀 중 4팀까지 진출할 수 있는 16강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잉글랜드와 기니가 1차전에서 비기면서 한국은 기니를 꺾으면 조 2위는 물론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조 1위까지도 확정지을 수 있다.

1차전에서 '삼바 축구'에 일침을 가하며 자신감이 오른 '리틀 태극전사'들은 기니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 16강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대표팀 간판 이승우(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브라질 결승골 주인공 장재원(현대고), 브라질 수비수 2명을 제치는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인 이상헌(현대고) 등이 또 한번 기니의 골문을 두드린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U-17 월드컵으로는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8강) 이후 6년 만이다. 2011년과 2013년에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기니는 A대표팀의 FIFA 랭킹(10월 기준)은 55위로 한국(53위) 비슷하지만, U-17 대표팀은 1985년 첫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아프리카의 복병'이다.

1차전에서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14분을 남겨 놓고 동점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보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다.

최진철 감독은 "남은 경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치르겠다"며 브라질전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기니전에 임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진철호가 브라질전 승리가 우연이 아니라 실력이며 16강을 넘어 이번 대회 목표였던 4강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보일지 기니전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