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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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일본 투어에서 3승 이상 거두고, 미국(LPGA)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하고 싶습니다."

올해 일본 여자골프계를 평정한 이보미(27·코카콜라재팬)는 올 시즌 일본 투어 최종전이었던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미야자키 컨트리클럽)을 마친후 이같이 내년 시즌 목표를 밝혀 시선을 끌었다.

이보미는 작년 시즌 후 퍼팅 연습을 많이 한 덕에 취약했던 퍼팅이 좋아진데다 드라이브샷의 비거리와 정확도가 향상된 것이 올해 성공의 배경이었다고 자평하고 내년 시즌에 대비해서는 어프로치 샷을 더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캐디와 트레이너 등 자신을 도와준 스태프에게 공을 돌리면서 작년에 암으로 별세한 부친과 영광을 함께 기뻐할 수 없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소개했다.

올해 JLPGA 투어 최다인 7승을 거둔 이보미는 총상금 2억 3천49만 엔(약 22억 원)을 받아 남녀를 통틀어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우는 등 일본 골프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일본 여자 투어에서 시즌 총상금 2억 엔을 돌파한 것도 이보미가 처음이다.

실력과 매너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대회때마다 따라다니는 고정 팬들을 보유할 만큼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