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리어컴퍼니, R&B 가수 제프 버넷
[사진]클리어컴퍼니, R&B 가수 제프 버넷
[사진]프라이빗커브 제공,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사진]프라이빗커브 제공,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재즈 가수 다이애나 크롤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재즈 가수 다이애나 크롤

2016년에는 상반기부터 여러 해외 뮤지션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팝 팬들은 올해 재즈와 록 거장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스타까지 화려하게 차려진 메뉴에서 구미에 맞게 공연을 골라볼 수 있다.

올해 2월에는 영국 출신 팝스타 미카(MIKA)가 한국을 찾는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는 미카는 이번 투어를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시작한다. 기획 단계서부터 "더 많은 한국의 지방 팬들도 만나고 싶다"고 한 미카의 뜻에 따른 것이다.

'김믹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미카는 2월11일 부산 벡스코에서, 1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팬들과 만난다.

2007년 데뷔와 동시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미카는 2010년 프랑스 문화부에서 예술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발표한 정규 앨범 4장이 총 1천만장 이상 팔렸다.

미국 알앤비(R&B) 싱어송라이터 제프 버넷은 이달에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서 2월 12~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14일 부산 KBS홀에서 공연한다.

제프 버넷은 2012년 1집 '더 젠틀맨 어프로치'(The Gentleman Approach)로 데뷔하고서 '콜 유 마인'(Call You Mine), '그루빈'(Groovin'), 이프 유 원더(If You Wonder) 등 인기곡을 발표했다.

또한 그래미상을 5차례나 받은 캐나다 출신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은 2005년 이후 11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2월 새 앨범 '월플라워'(Wallflower)를 발표하고서 미국 전역 투어와 유럽 순회공연을 시작한 다이애나 크롤은 한국을 아시아 정거장으로 삼았다. 그의 공연은 2월21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크롤은 이번 공연에서 재즈로 재해석한 마마스앤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민'(California Dreamin'), 이글스의 '데스페라도'(Desperado) 등 익숙한 노래와 자신의 히트 재즈곡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네덜란드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바우터 하멜은 1월 6~8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M씨어터에서 한국 팬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바우터 하멜이 발표하는 새 앨범 수록곡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세계적인 밴드의 아쉬운 고별 무대도 예정돼 있다.

쿠바의 전설적인 밴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오는 3월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마지막으로 한국 팬과 만난다.

지난해 초 7년 만의 신작 '로스트 앤드 파운드'(Lost & Found)를 발표하고서 순회공연 '오케스트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아디오스 투어'를 시작한 이들은 전 세계를 돌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1996년 미국 유명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라이 쿠더와 영국 음반사 월드 서킷 레코드가 1940~1950년대 활동하던 쿠바 노장 음악인을 모아 만든 앨범 이름이자 밴드 이름이다.

10대 때부터 활동한 원년 멤버 콤파이 세군도(기타)와 루벤 곤살레스(피아노)가 2003년 생을 마감하고 이브라힘 페레르(보컬)도 2년 뒤 세상을 떠나는 등 많은 원년 멤버가 떠나면서 밴드는 팬들과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릴레이 콘서트 '파이브 나이츠 Ⅱ'(5 Nights Ⅱ)에는 신예 EDM·록 가수의 무대가 줄을 서 있다.

8일에는 2014년 그래미상 최우수 댄스 레코딩부문에서 수상하며 EDM계 흐름을 주도하는 제드가 무대에 서고, 17일에는 2013년 그래미상 2관왕을 차지한 밴드 '펀'의 리드 보컬리스트 네이트 루스가 무대에 오른다.

19일에는 세계적인 밴드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세계 투어 무대에 올랐던 아담 램버트가 배턴을 이어받으며, 27일에는 지난해 브릿어워즈 '비평가들의 선택' 상을 받은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베이가 첫 내한 공연으로 무대에 선다.

마지막 공연인 28일 무대는 영국의 4인조 인디 록 밴드 '더 1975'(The 1975)가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