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부탁해요, 엄마'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부탁해요, 엄마'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 임산옥(고두심 분)의 이야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울렸다.

1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70분간 방송된 '부탁해요, 엄마' 44회는 자체 최고인 33.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27.3%)보다 6.5%포인트 뛰어오른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한부 암선고를 받은 엄마 산옥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식들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하는 아들 이형규(오민석)는 아내 선혜주(손여은)를 비롯한 처가 식구들만 챙겼고, 딸 진애(유진)는 형규 처가살이 소식에 "오빠 그렇게 애지중지, 벌벌 떨면서 키워놓고 남의 집에 홀랑 빼앗기느냐"는 말로 산옥 마음을 더 심란하게 했다.

오밤중에 일어나 다림질을 하던 산옥은 "저 세상 가면, 이것도 너무너무 하고 싶어지겠지"라고 말하다가 결국 "왜 내가 (저 세상에) 가야 해? 싫은데"라고 흐느껴 시청자들을 울렸다.

같은날 각각 오후 9시, 10시대 방송된 MBC TV 주말극 '엄마'와 '내 딸, 금사월'은 21.4%, 3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TV '애인 있어요' 시청률은 6.7%로 집계됐다.

노비 출신의 조선 세종대 과학자 장영실을 주인공으로 한 KBS 1TV 대하사극 '장영실'은 3,4회에서 각각 10.2%, 11.3%를 기록, 전주보다 다소 하락했다.

일요일 예능 부문에서는 차태현과 세 자녀의 강원도 홍천 여행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가 시청률 16.2%로 전체 1위를 점했다.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인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4.6%, MBC TV '일밤'의 두 코너 '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과 '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가 각각 14.4%, 13.1%를 기록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 코너 시청률은 '런닝맨'이 6.6%. '서바이벌오디션K팝스타5'가 12.4%로 집계됐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경쟁에서는 KBS 2TV '개그콘서트'가 8.8%로까지 내려앉으면서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6.6%)과 격차를 좁혔다.

토요일 예능 부문에서는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날 '마리텔'은 축구 경기 생중계 노하우와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 뒷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낸 김성주·안정환 콤비의 입담에 힘입어 8.7%를 기록했다.

내로라하는 예능 스타들을 불러놓고 예능총회를 개최한 MBC TV '무한도전'은 13.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