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데이비드 보위의 끝나지 않은 실험…새앨범 '블랙스타'

KSTARS 기사입력 2016.01.11 04:21 PM
[사진]소니뮤직 제공, 영국 록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
[사진]소니뮤직 제공, 영국 록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

영국 록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가 새 정규 앨범 '블랙스타'(Blackstar·★)를 발매했다.

데이비드 보위는 자신의 69번째 생일인 1월 8일에 맞춰 앨범을 냈다.

칠순을 앞둔 거장은 이 앨범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현실과 동떨어진 부자연스러움과 과장을 담아낸 기존의 분위기를 진화시키는 동시에 재즈의 형식을 도입했다.

음반유통사 소니뮤직은 지난 9일 "전성기 시절 선보였던 특유의 록 음성을 이어간 전작에서와 달리 데이비드 보위가 이번에 원한 것은 '완전히 다른' 음악이었다"며 "여러 면에서 목표는 로큰롤을 피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블랙스타'는 느리면서도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드럼 리듬에 몽롱한 색소폰·플루트, 현악 연주와 데이비드 보위의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시각적인 효과와 연극 같은 무대 연출로 음악을 더 돋보이게 하는 '글램 록'의 선두주자답게 이 노래 뮤직비디오에는 신비로운 시각 연출이 더해졌다.

어둠의 세계를 연상하게 하는 화면 속에 꼬리 달린 여인이 등장하고, 우주 비행사의 두개골에는 보석이 박혀 있다. 남녀는 격하게 몸을 흔들고, 종교를 알 수 없는 종교인들이 의식을 행하는 등 환상적이고 기괴한 이미지가 영상을 메운다.

두 번째 싱글 '라자러스'(Lazarus)는 6분여 길이의 서사적인 곡으로 귀에 잘 들어오는 멜로디와 공간감을 형성하는 관악기, 이를 받쳐주는 견고한 리듬이 강한 흡입력을 만들어낸다.

'티스 어 피티 시 워즈 어 호어'(Tis A Pity She Was A Whore)는 17세기 영국 극작가 존 포드의 비극 '가엾도다, 그녀는 창녀'에서 제목을 가져온 노래로, 이 앨범에서 가장 강렬한 소리를 담았다. 빠른 박자의 록 리듬에 현란한 색소폰 연주가 독특하게 어우러진다.

'수'(Sue - Or In A Season Of Crime)는 2014년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된 곡이지만 이번 앨범을 위해 도니 맥캐슬린 밴드와 새로 녹음했다. 이전 앨범에 수록된 7분 24초 버전보다 곡이 짧고, 빠른 박자와 어두운 색채를 지닌 곡으로 바뀌었다.

이 외에 데이비드 보위의 목소리 꺾임이 도드라지는 '걸 러브스 미'(Girl Loves Me), 서정적인 색소폰 연주와 현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발라드 '달러 데이즈'(Dollar Days), 벤 몬더의 기타 솔로가 귀에 꽂히는 '아이 캔트 기브 에브리싱 어웨이'(I Can't Give Everything Away)까지 모두 7곡이 수록됐다.

소니뮤직에 따르면 이 앨범의 아이디어는 2014년 봄 어느 일요일 저녁에 시작됐다.

데이비드 보위는 친구의 추천으로 색소폰 연주자 도니 맥캐슬린의 재즈 쿼텟 공연을 보고서 열흘 후 도니 맥캐슬린과 그 밴드 드럼연주자 마크 쥴리아나에게 함께 작업하자고 제안했다.

데이비드 보위는 이들과 2014년 11월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세션 녹음을 함께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뉴욕의 매직 숍 스튜디오에서 이번 앨범 준비를 같이했다. 오랜 동반자인 토니 비스콘티와 드러머 재커리 알포드도 힘을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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