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엄마만의 전쟁인가요"…SBS 다큐 '뜨거운 감자'

KSTARS 기사입력 2016.01.12 07:28 PM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지난 4일 방영된 TV 다큐멘터리, SBS스페셜 '엄마의 전쟁’, 출산전쟁과 육아전쟁, 입시전쟁, 대리 취업전쟁, 결혼전쟁, 그리고 다시 '황혼' 육아전쟁까지 평생 전쟁을 치르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3부작 다큐는 새해 들머리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는 대기업 대리와 10년차 간호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1부가 육아 정보를 주고받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아실현 욕구보다는 모성애가 우선해야 한다는 주인공 주변인들 인식도 문제이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출산과 육아를 온전히 엄마의 몫, '엄마만의 전쟁'으로 치환했다는 게 워킹맘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아빠가 유치원에 데리러 오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이 모습 옆에 "사실 엄마라고 말하고 싶지만"이라는 말풍선을 붙이거나 아이와 둘이서 나들이를 나온 아빠 옆에 "OO씨는 몹쓸 아내, 몹쓸 엄마가 됐다"는 자막이 달린 점 등을 문제 삼았다.

1부 말미에 "내 아이 무게만큼 죄책감을 등에 업고 외로운 전쟁을 치르는 엄마들에게 '엄마로 사는 길에 합격이나 불합격은 없다'는 이야기만큼은 들려주고 싶다"는 내레이션이 등장했지만, 온라인에서 논란이 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엄마의 전쟁'이 육아 문제로 갈등하는 맞벌이 가정의 민낯을 보여준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들도 적지 않았다.

2부는 우리와는 정반대로 '저녁이 있는 삶'은 있고 '전업주부'는 없는 네덜란드의 모습을 담아냈다.

네덜란드에서는 기본적으로 야근이나 회식이 없기에 정시 퇴근이 가능하며, 육아와 가사도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기에 집에서 육아에만 몰두하는 여성은 없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네덜란드 이민만이 답이냐는 탄식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기대할 수 없는 육아환경에 이질감을 느낀다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엄마의 전쟁'이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반향을 불러오면서 지난 9일 자정을 넘긴 시각에 방송된 1부 재방송은 3.3%를 기록했다. 1부와 2부 본방송 시청률은 각각 5.3%, 5.1%로 집계된 가운데 다시보기로 시청했다는 사람들도 줄을 잇고 있다.

18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될 3부에서는 33년째 고된 가사노동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종갓집 맏며느리와 '베짱이'나 다름없는 남편이 서로 1m 길이 벨트를 엮어 메고 48시간을 지내는 체험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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