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통신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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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가 케이블TV 업계와 콘텐츠 재송신료(CPS)를 둘러싼 갈등을 벌이면서 연초부터 공급을 중단한 다시보기 주문형 비디오(VOD)를 케이블TV에 재공급 하기로 했다.

케이블TV 측도 15일 저녁부터 MBC 채널에 광고를 송출하지 않기로 했던 결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중재로 MBC 측과 만나 광고송출 중단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도 지난 1일부터 중단된 VOD 공급은 이날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지상파 방송사는 지난해 VOD 공급 협상에서 케이블TV VOD 등을 통한 단체협상이 아닌 개별 SO가 지상파와 별도로 협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케이블 업계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올초부터 VOD 공급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이달 말까지 연장된 협상 시한 동안 VOD 협상 주체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조건들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협상에 배석한 방통위 고삼석 위원은 "극단적인 상황이 초래되지 않도록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도록 권유했다"며 "이달 말까지 성실하게 집중적으로 협상에 임하기 위해 우선은 잠정적인 타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는 "양측이 시청자에 불편을 준 것에 대해 공동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고 향후 서비스 중단 등 시청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