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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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체 가능성이 제기됐던 일본 정상의 남성 5인조 그룹 스마프(SMAP)가 존속될 전망이라고 산케이스포츠가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소속사인 쟈니스사무소는 '독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던 나카이 마사히로 등 4명의 잔류를 허용키로 했다. 또 애초 쟈니스에 남을 뜻을 표했던 기무라 다쿠야 등과 함께 5인조로 스마프 활동을 계속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스포츠는 전했다.

멤버를 대표해 기무라가 이르면 18일 중 쟈니스사무소 관계자들과 긴급 회동해 이런 내용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스포츠는 소개했다. 이에 따라 21일로 예정된 후지TV 프로그램 녹화는 5명 전원이 할 전망이다.

스마프의 해체 위기는 지난 13일자 일본 스포츠 신문들의 보도로 제기된 이후 일본에서 단순한 연예뉴스 수준을 넘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스마프의 성장을 이끌어온 여성 매니저가 다음달 쟈니스사무소를 떠나기로 하자 기무라 이외의 멤버 4명이 쟈니스를 동반 탈퇴해 독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후 팬들은 해산을 막기 위해 스마프의 대표곡인 '세상에 하나뿐인 꽃' 등의 구매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음원 및 음반 판매 순위를 보여주는 오리콘 데일리 랭킹에서 지난 13일 100위권이었던 '세상에 하나뿐인 꽃'이 14일 9위로 수직상승했다. 쇼핑몰 사이트 등에서 스마프 DVD가 품절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유력 정치인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창생담당상이 지난 15일 "(스마프의) 존속을 바란다"고 말했고, 전국지인 마이니치신문은 스마프 노래 제목들을 연상케 하는 제목으로 14일자 스포츠면을 '도배'하는 파격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