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림팩토리
[사진]드림팩토리

가수 이승환이 '퇴물'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상반기 전국 클럽 투어에 나선다.

이승환은 다음 달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롯데카드아트홀에서 여는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5개 이상 도시의 클럽에서 콘서트를 한다.

'퇴물'이라는 공연 제목은 최근 이승환을 향한 악성댓글(악플)에서 영감을 받았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22일 "이승환이 지난해 9월 6시간 21분짜리 공연을 하는 등 왕성한 공연 활동을 했는데도 방송에 나오지 않는다거나 사회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일부에서 '퇴물'이라는 악플을 달았다"며 "방송을 통해 유명해지기보다는 더 다양하고 새로운 공연으로 뮤지션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그의 오랜 신념과 의지를 역설적으로 담은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의 클럽 투어는 화려한 장비와 특수효과를 배제하고 전국의 200~900석 규모 라이브 클럽에서 온전히 가창력과 연주력만으로 승부하는 공연이다.

이승환은 지방 클럽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전국 클럽 투어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인디밴드와 홍대 클럽을 지원하는 기부 프로젝트 '프리 프롬 올'(Free from All)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