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TV '내 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TV '내 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

MBC TV 주말극 '내 딸 금사월'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끝에 죽었던 사람을 잇달아 환생시키자 누리꾼들은 "그럴 줄 알았다"며 인터넷세상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내 딸 금사월'은 지난 24일 밤 방송 마지막 장면에서 차량 폭발 사고로 시체조차 찾지 못하고 장례식까지 치른 오월(송하윤 분)이 누더기로 얼굴까지 다 가린 거지꼴의 노숙자 차림으로 신득예(전인화) 앞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신득예의 아버지(이정길)도 내내 죽은 줄 알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요양원에서 살아 있던 것으로 '깜짝 부활'시켰던 드라마는 오월이도 처참하게 죽은 것으로 처리했다가 다시 부활시켰다.

오월이가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에 누리꾼들은 그의 죽음을 믿지 않기는 했지만 이날 진짜로 살아돌아오자 "오월이는 불사조"라며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코웃음을 자아내는 예상가능한 전개임에도, '내 딸 금사월'의 스토리를 또 하나의 오락으로 소비하는 모습이다. 오월의 기구한 운명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와 함께 오월이에 감정을 이입해 전후 스토리를 예상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오월이의 부활에 '내 딸 금사월'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국 시청률 32.2%, 수도권 시청률 33.4%를 기록했다.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고 살아나 오뚝이처럼 질긴 생명력을 과시해온 오월이는 이번에는 차량 폭발사고로 인해 얼굴에 화상을 입은 게 아니냐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눈처럼 하얗고 예쁜 오월이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흥분하고 있다.

한편, 이날 KBS 2TV '부탁해요 엄마'도 36.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밖에 MBC TV '엄마'는 22%, KBS 1TV '장영실'은 14.1%, SBS TV '애인있어요'는 5.9%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