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TV '보컬전쟁: 신의목소리' 포스터
[사진]SBS TV '보컬전쟁: 신의목소리' 포스터
[사진]MBC '미래일기'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미래일기' 방송화면 캡처

지난 몇 번의 명절과 마찬가지로 이번 설에도 연휴기간의 TV는 정규 편성을 노리고 만들어진 파일럿(시범제작)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 단 1번 또는 2번의 기회를 얻은 이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은 물론이고 시청자의 긍정어린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내야 했다.

올 설 연휴 안방극장의 시청률 승자는 MBC TV '몰카배틀-왕좌의 게임'. SBS TV '보컬전쟁: 신의목소리'와 MBC '듀엣가요제', SBS '판타스틱 듀오-내 손에 가수' 등이 뒤를 이었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다음소프트는 설을 앞둔 이달 1일부터 각 프로그램의 방송 당일까지의 트위터와 관련 뉴스를 토대로 한 화제성 지수와 시청률, 정규편성 언급 비율, 긍정적 반응 증감세 등을 분석해 정규편성으로 '설 특집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12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MBC '톡하는대로' '미래일기' '인스타워즈', KBS 2TV '우리는 형제입니다' '본북금메달', SBS TV '나를 찾아줘' '판타스틱 듀오' '신의 목소리' 등 8개 프로그램만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가장 유력한 정규편성 후보로는 SBS '신의 목소리'와 MBC '미래일기'가 뽑혔다.

각각 10.4%, 7.8%의 시청률을 기록한 두 프로그램은 화제성 지수 47.7, 44.7를 기록했고, 다수의 시청자들이 트위터에서 정규편성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의 목소리'의 경우 방영 전 긍정적인 의견이 17%였지만 방영 이후에는 58%까지 늘어 호평받았고, '미래일기'는 재미(41%)와 감동(41%)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 2TV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화제성 지수가 112.4로 가장 높은 데다 정규편성을 언급한 트윗도 22%로 가장 많았지만 아쉬운 시청률(5.10%)과 방영 전후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94%에서 60%로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정규편성 확률이 낮게 평가됐다.

여자 아이돌을 대상으로 '무허가 테스트'를 진행, 상품화 논란을 빚은 KBS 2TV '본분금메달'은 방영 이후 부정적인 의견이 18%에서 46%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의견은 42%에서 38%로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