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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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SBS스페셜'은 14일 밤 11시10분 '소문과 거짓말 - 미인도 스캔들'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천경자 화백의 죽음으로 다시 관심사로 떠오른 '미인도' 위작사건을 조명한다.

제작진은 "25년 만에 입을 연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거짓과 소문 속에 감춰진 '미인도'의 진실을 추적해 본다"고 밝혔다.

1991년 4월 최고의 여류 화가 천경자와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인도'를 둘러싼 대립으로 미술계가 발칵 뒤집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를 진품으로 결론 내렸으나, 생전에 천 화백은 2003년 병환으로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미인도'의 원소유주는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권력의 핵심이었던 그에게 위작을 선물할 리 없다는 이유로 '미인도' 진품 설에 증거로 이용되었다고 프로그램은 전한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김재규에게 '미인도'를 선물했다고 알려진 B씨의 가족과 어렵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천경자 화백이 지난해 8월 6일 사망한 것으로 두달여 후인 10월22일 공식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