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박찬욱 감독 7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인 '아가씨'가 유럽 최대 규모 영화시장인 '유로피언 필름 마켓'(EFM)을 통해 116개국에 선(先) 판매됐다고 이 영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24일 밝혔다.

김성은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사업부장은 "한국영화가 개봉 전 100개국이 넘는 대규모 선 판매를 기록한 것은 '설국열차' 이후 두 번째"라며 "공개된 7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의 비주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아가씨'는 현재 전 세계 6개 대륙에 걸쳐 선 판매됐으며, 영화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아마존 스튜디오가 이 영화 미국 배급권을 따냈다.

영화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하며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김태리)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조진웅이 아가씨의 이모부, 김해숙은 아가씨가 사는 외딴 대저택의 살림을 총괄하는 집사, 문소리는 아가씨의 이모를 연기한다.

영화는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으로,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