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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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6회부터 대수비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시원한 타격을 보여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보장받지 못하고 팀을 옮긴 이대호가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입성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6대 10으로 뒤진 8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볼카운트가 1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하게 몰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투수 매트 레이놀즈의 공을 받아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같은 날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추신수는 1회 말 1사의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제이크 피비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3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피비와의 재대결에서 또 한번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이후 팀의 안타와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하게 됐다.

'KBO 홈런왕' 출신 박병호도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메이저리그 무대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11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반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둥지를 옮긴 '타격기계' 김현수는 아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여섯 번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메이저리그 공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김현수는 현재 1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