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스포츠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스포츠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지난 4월 6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가 있었다.

각각 추신수와 이대호가 소속된 팀이다. 두 사람은 82년생 동갑내기이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야구를 했던 사이다.

지난 2011년 MBC ‘무릎팍도사’에서 이대호는 추신수에 대해 “"내가 야구를 시작하게 이끌어준 친구이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는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두 친구가 이날 메이저리그의 1루에서 만났다.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이날 2타수 무안타 3사사구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두 사람이 1루에서 만난 건, 1회말이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추신수가 달려간 1루에는 이대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대호는 추신수의 엉덩이를 두들기며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을 보여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