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황마담’으로 유명했던 개그맨 오승훈 씨(44·사진)가 법원에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오 씨는 올 3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사업 실패 등으로 롯데카드,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다수의 채권자에게 수십억 원의 빚이 있다”며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다음 달 12일 심문기일을 열어 채무자와 채권자 측의 입장을 들어볼 예정이다.

오 씨는 2011년 마이크형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의 대표로 이름을 올린 후 이 회사의 실질적 대표가 오 씨 명의로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빌리면서 거액의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원에는 파산면책 절차를 신청하는 연예인이 늘어나고 있다. ‘응답하라 1988’로 유명한 배우 박보검, 가수 이은하 등이 서울중앙지법에서 파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