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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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영남씨(71)의 화투 소재 그림에 대해 대작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 목적은 무명 화가 A씨가 그려준 그림에 조씨가 손을 본 뒤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위장해 전시·판매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대작 화가인 A씨는 1점당 10만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서 조씨에게 그림을 그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 대로 조씨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조씨의 매니저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일부 그림을 맡긴 것은 사실이나 지난 3월 팔레 드 서울에서 연 개인전에 전시한 50점 중 6점에 지나지 않는다"며 "A씨의 도움을 받은 그림은 한 점도 판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밑그림에 기본적인 색칠을 해서 보내주면 다시 손을 봤다"며 "개인전을 앞두고 일정이 많다 보니 욕심을 부린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