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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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 측은 7회 방송을 앞두고 주인공 윤태원(고수 분)과 옥녀(진세연 분)가 한 프레임에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주 5회에서는 체탐인의 임무를 시작하게 된 옥녀와 명나라 태감과의 인연으로 일생일대 기회를 얻은 윤태원 두 사람이 5년 만에 명나라 교역 길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딱 보기에도 몰라보게 성장한 옥녀였지만, 태원에게는 여전히 ‘어이, 꼬맹이’였다.

6회에서는 서로 ‘신경이 쓰이는’ 사이가 되어 가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태원에게 옥녀는 여전히 ‘어린 애’였지만 옥녀에게 관심을 보이는 친구 도치(김형범 분)에게 “허튼 소리하면 형부터 자르겠다”고 경계했고, 아프지 말라며 그녀의 건강과 숙소 잠자리를 챙기기 시작한다. 그런가하면 태원의 부푼 꿈을 들은 옥녀는 암살이라는 임무의 한 가운데 위치한 태원이 눈에 밟혀 뒤척이며 잠을 설친다.

허나 결국 옥녀와 태수가 함께하는 암살작전은 시작됐고, 숙영지는 불바다가 되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명나라 태감을 보위하는 태원의 모습에서 7부가 마무리되고 복면을 한 옥녀를 향해 칼을 겨누는 태원의 모습이 담긴 예고가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심각하게 마주하고 있는 옥녀와 태원 두 사람이 앉아있다. 밝지 않은 조명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비밀스러운 얘기를 나누는 것처럼 보인다. 포승줄에 묶인 옥녀와 안타까움에 묶인 태원. 태원은 묻고 싶은게 많지만 흥분을 애써 억누르며 묵직하게 옥녀를 응시하고 있고, 옥녀는 일부러 외면이라도 하는 듯 눈길을 피하고 있다.

어떠한 상황이 펼쳐졌는지, 급박한 상황전개 뒤로 옥녀에게 무언가 갈구하는 것 같은 안타까운 눈빛의 태원과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뜨릴 것 같은 옥녀 두 주인공의 모습은 그녀의 팔을 꽉 잡고 놓지 않으려는 태원의 손만큼이나 애절하게 느껴진다.

촬영 당시 이병훈 감독은 본 장면을 “매우 중요한 신”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태원이가 옥녀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이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진짜 서로가 신경쓰이기 시작한 것”이라는 멘트로 현장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꼬맹이’에서 ‘옥녀’가 되어버린 그녀와 그녀를 바라보는 태원에게 닥친 운명의 소용돌이가 어떤 방향으로 펼쳐질지 이번주 방송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오는 21일 밤 10시 ‘옥중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