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W'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W' 방송화면 캡처

이종석이 한효주가 있는 현실 세계로 가는 데 성공해 눈길을 모았다.

'W'의 이종석이 이번엔 한효주가 사는 현실 세계로 향했다.

28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 연출 정대윤) 4회에서는 손현석(차광수 분)에게 과거 가족을 죽인 진범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는 강철(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철은 입원 당시 간호사가 자신을 왜 죽이려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에 "요즘 일어나는 일이 이렇게 맥락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오연주(한효주 분)와 처음 만났던 당시, 칼에 찔렸던 사건도 맥락이 없었던 일이라며 "10년 전 가족 살해범도 다른 차원에 있는 것은 아닐까, 일생을 다 바쳐도 찾을 수 없는 건 아닐까 싶다. 동기와 원인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빠져 있다"고 말했다.

오연주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믿지 못했고 더욱 강철에게 빠져들고 말았다. 경찰에게 붙잡힐 위험이 있어 강철의 집에 갇혀 있어야 하는 신세였지만 강철로부터 옷과 구두 등을 선물받고 놀랐다. 오연주는 "로맨스 드라마처럼 설렌다"고 이야기했고, 강철이 전화를 통해 "병맛 같은 매력"이라고 말하자 "그 말에도 설레는 내가 정말 병맛"이라고 돌연 고백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혹시나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사랑해요"라고 고백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강철은 "나한테는 안 통하는 거 알잖아요"라고 말하다가도 "한 번만 더 들으면 흔들릴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오연주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오연주는 윤소희(정유진 분)의 계략에 빠져 경찰에 붙잡혔다. 윤소희는 오연주를 와인바로 유인했고, 오연주는 그곳에서 강철을 응급처치하던 당시 만났던 웨이터와 마주쳤다. 웨이터가 자신을 기억하자 그곳에서 도망을 쳤지만 쫓아오는 경찰을 따돌리기란 쉽지 않았다. 경찰에 붙잡힌 오연주는 신원부터 확인이 되지 않자 집요하게 추궁을 당했다. 웹툰 세계에서는 신원을 입증할 수 없었던 탓에 계속해서 강철 살해 유력 용의자로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아무 진술도 하지 못했던 오연주는 구치소로 가게 됐고, 뜻하지 않게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윤소희는 강철로부터 해고를 당했고, 강철은 입국 즉시 오연주를 찾아갔다. 강철은 오연주를 탈출시킬 방법을 생각하다 오연주에게 사는 곳에 대해 물었다. 그는 "오연주가 사라지면 그만"이라며 "내가 수습하겠다. 내가 사는 세계니까"라고 말했고, 오연주는 "그쪽이 불행해질 것"이라며 걱정했다. 오연주는 "내가 사는 곳은 서울이다. 거긴 내가 살고, 여긴 당신이 산다"며 "여기는 만화 속이다. 내가 보는 만화. 당신은 그 만화 주인공"이라고 말했고 사라졌다. 강철은 적잖게 충격을 받았고, 웹툰 세계 경찰들은 탈옥범 오연주가 사라지자 그를 쫓기 위해 혈안이 됐다.

전후 사정을 다 알고 있는 오성무(김의성 분)의 문하생 박수봉(이시언 분)은 오연주가 돌아오자 걱정하기 시작했다. 오연주가 웹툰 세계로 돌아가게 될 경우 다시 탈옥범으로 쫓길 수 있는 처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강철을 없애자고 했다. 동 시간, 강철은 오연주의 행방을 숨기고 있었다. 그때 손현석은 강철에게 사건의 전후 상황에 대해 물었고 강철은 "이 세상이 전부 가짜"라며 "완전히 조작된 세계"라고 말했다. 그 순간 웹툰 세계는 모두 정지됐고, 박수봉이 웹툰을 그리고 있던 태블릿 역시 화면이 고장난 듯 모두 하얗게 돼버렸다.

그때 "주인공이 허구를 깨닫는 순간 만화 속 세계는 정지돼버렸다. 오직 강철 만이 시간이 정지된 세계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마치 형벌처럼"이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오연주는 강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강철의 웹툰 세계에는 현실 세계로 향하는 문이 생겼다. 강철은 그 문으로 즉시 향했고, 그때 자신이 이 문을 통해 오연주를 웹툰 세계로 끌어들였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경찰의 총을 갖고 현실 세계로 간 강철은 낯선 곳에 도착했다. 이에 강철이 한효주와 그곳에서 재회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