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유재석이 예능 대통령으로 추대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밴드 국카스텐 하현우와 이정길, 케이윌, 브라이언, 마이크로닷이 출연한 ‘장르의 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하현우는 출연진들의 손금과 관상을 봤다. 유재석의 손금을 본 하현우는 “이건 나라를 구할 손금”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심이 술렁였다. 사람들이 “대통령”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더니 유재석을 향해 몰려들었다. 이어 박명수가 유재석을 목마 태우자 다들 환호하며 ‘예능 대통령’을 반겼다.

이런 모습 뒤로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광풍의 역사 속에 뛰어들다. 고래(古來)로 오직 국민의 웃음만 생각하며 평생을 달려온 바로 그 사람 대한민국의 웃음을 위해 당신이 필요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그동안의 유재석의 활약상을 내보냈다. 여기에 “한뜻으로 응원하는 새로운 지도자”라는 자막이 곁들여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유재석은 “아니 미친 거 아냐?”라며 당황스러워했고, 박명수는 “광화문으로”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광화문 촛불집회 화면 위로 “웃음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자막이 덧입혀졌다.

이후 출연진들은 유재석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몰려들었다. 브라이언은 탁자 위에 있던 꽃다발을 들더니 “이거 대통령을 위해 준비했습니다”라며 인사했고, 박명수는 다시 한 번 “예능 대통령”이라고 소리치며 옹립을 시도하다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백문이 불여일짤’ 코너에서도 대통령 드립이 이어졌다. 브라이언이 단상 위에 앉아 있는 유재석을 보더니 “그런데 재석이 형 여기 있으니까 진짜 대통령 같다”고 말한 것. 이에 유재석은 “미쳤네”라며 “나 별관 나가다가 잡혀가는 거 보고 싶냐”고 질겁했다. 이 모습에 박명수는 “재석아 끝나고 광화문에서 만나”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