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 드래곤, 문화창고,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문화창고, HB엔터테인먼트 제공

'푸른 바다의 전설'이 전국 시청률 18.9%를 찍어 화제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 1일 6회 방송분으로 전국 기준 18.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목극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것은 물론이고 보도 프로그램을 제외한 최근 TV 프로들 가운데 독보적인 힘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16.8%보다 2.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종전 자체최고시청률(17.1%)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믿고 보는 작가이자 손만 대면 대박을 터뜨리는 박 작가가 이번에는 인어라는 소재를 꺼내들었고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려온 박지은의 야심작이기에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그뿐일까. 캐스팅도 최강이다. 전지현씨가 이민호군을 만났을 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시공간을 무시하는 둘만의 환상 케미에 시청자는 넋을 잃을 뿐이다. 박 작가는 매력적인 두 남녀에게 전설과 현실을 오가게 한다. 전지현이 전설이고 이민호가 현실이다. 인어 전지현이 21세기 대한민국 세상에 들어와 사기꾼(?) 허준재와 사랑에 빠진다니.

박지은의 펜 끝에서 탄생하지 않았다면 3류 로맨스가 됐을 줄거리가 순식간에 디즈니표 동화를 능가하는 아름다룬 로맨틱 코미디로 탈바꿈했다. 인간 세상에 던져져 뭍에서 적응하는 인어와 그 인어의 뒤통수를 치다가 사랑에 빠진 사기꾼의 사랑 이야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