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합씨름협회 제공
[사진]통합씨름협회 제공

이승호(수원시청)가 생애 7번째로 금강장사 꽃가마에 타며 체급 최강자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승호는 26일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라이벌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승호는 앞서 추석대회와 천하장사를 포함해 6차례 금강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유일하게 없던 설날장사 우승컵까지 거머쥐며 개인통산 7번째 금강장사에 올랐다.

반면 설날 대회에 유독 강했던 최정만은 이달 초 창단한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첫 타이틀을 안겨주려고 했지만 이승호의 기세에 눌려 1품에 만족해야 했다.

금강급의 '빅3' 중 임태혁(수원시청)이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결승은 자연스레 이승호와 최정만간 대결로 압축됐다.

최근 3년간 4차례 맞붙어 2승2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둘의 결승 대결은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이승호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승호는 첫 판 시작 2초 만에 밀어치기로 승기를 잡았다.

두 번째 판에서는 주심이 최정만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최정만의 무릎이 먼저 모래판에 닿은 것으로 확인돼 이승호가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이승호는 또 한 번의 밀어치기 기술로 최정만을 눕혀 금강급 우승을 확정했다.

◇ 금강급(90kg 이하) 경기결과

장사 이승호(수원시청)

1품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2품 오성호(정읍시청)

3품 황성희(울산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