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옥자' 스틸컷
[사진]영화 '옥자' 스틸컷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의 연내 공개가 결정된 가운데, 6월 극장에서도 '옥자'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져 영화 팬들을 환호케 하고 있다.

21일 일부 영화 팬들에 따르면 최근 봉준호 감독은 '2017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대담에서 '옥자' 개봉 여부에 대해 "6월 정식 개봉 한다"고 직접 언급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공식 루트를 통해 전해진 발언이 아니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극장 개봉을 전혀 염두해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은 아니라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기 충분하다.

'옥자'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 5천만달러(약 600억원)가 투입됐다.

이에 따라 기획 단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을 것이라 전해져 아쉬움을 자아냈던 대형 프로젝트는 현재 넷플릭스 공개 뿐만 아니라 극장 개봉 역시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는 것.

이미 치열할 것으로 예측되는 여름시장에 '옥자'까지 합류한다면 그야말로 역대급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억 대 CJ E&M ' 군함도(류승완 감독)', 100억 대 쇼박스미디어플렉스 '택시 운전사(장훈 감독)'가 여름 개봉을 준비 중이며 300억 대 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는 여름과 가을시장을 두고 고심 중인 상황이다.

6월 7월 8월로 개봉 시기는 각각 다를 수 있지만 뜨거운 여름 쏟아지는 대작들의 향연은 관객들을 신바람 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옥자'가 개봉과 관련, 어떤 선택을 하고 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옥자'는 미자라는 이름의 소녀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거대 동물 옥자가 다국적 기업에 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국내 배우 안서현·변희봉·윤제문·최우식·한성용 등이 출연했으며,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제이크 질렌할·폴 다노·릴리 콜린스·켈리 맥도날드 등 해외 스타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 옥자라는 동물은 덩치만 클 뿐 착하고 순한 동물이다. 오히려 옥자와 소녀를 둘러싼 미친 세상이 더 괴물 같다고 생각된다. 그런 거친 세상의 한복판을 통과하는 옥자라는 동물과 소녀, 그 둘의 기이한 여정과 모험을 독창적으로 그려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