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중계 캡처
[사진]SBS 중계 캡처

쇼트트랙 대표팀 유일한 현역 고등학생 김지유(화정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대주이기도 하다.

김지유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약 1년 앞두고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키웠다.

김지유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 노도희(한국체대)와 함께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3일 귀국한 김지유는 "많이 깨달았다"며 삿포로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상의 소득을 거뒀다고 말했다.

바로 큰 무대 경험이다.

그는 "큰 무대에서 경기하기는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는 잘 안 풀렸다"고 돌아봤다.

특히 레이스에서 미흡하다는 점을 느꼈는데, 그 원인이 '경험 부족'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김지유는 설명했다.

그러나 언니들의 따뜻한 조언으로 김지유는 힘을 냈다.

그는 "늘 메달을 목표로 대회에 임하지만, 이번에는 레이스가 어려웠다"며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서 해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계주를 앞두고 긴장감이 더 커졌다. 자신의 성적이 팀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된 것이다.

그때 "괜찮다"고 도닥여준 언니들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김지유는 "석희·도희·민정 언니 모두가 조언을 해줬다"며 "그중에서도 '계주에서는 월드컵에서 4번 우승했으니 하던 대로 똑같이 하면 된다'는 말이 가장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이 경험을 밑거름 삼아 평창 동계올림픽에 도전하는 김지유는 "평창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계주는 물론 개인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느냐고 다시 묻자 김지유는 수줍게 웃으며 "개인 종목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