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라운드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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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하이라이트가 비스트 시절 쌓아올렸던 흥행 공식을 이번에도 적용해 다시 한번 성공 신화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20일 새 미니앨범 'Can you feel it?'(캔 유 필 잇)을 발표하는 하이라이트는 이에 앞서 13일 정오 선공개곡 '아름답다(It's Still Beautiful)'를 통해 대중 앞에 선다.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앞서, 그간 비스트가 강조했던 감성적인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먼저 하이라이트로서 인사를 건네겠다는 계획이다.

'아름답다'는 애절한 발라드 곡으로 알려졌다. 10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쓸쓸하고 슬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피아노 선율과 "너와 함께 했던 시간 그 모든게 아름다웠어"라는 가사 속에서 펼쳐지는 양요섭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하이라이트는 비스트로 활동하던 시절 '백발백중 선공개곡 흥행 공식'을 완성시킨 바 있다. 발라드로 선제 공격을 한 뒤 타이틀인 댄스곡으로 화제를 이어가는 전략이었다. 당시만해도 파격적인 행보였는데, 이제는 많은 아이돌이 이 같은 길을 따라가고 있다. '先 발라드, 後 댄스' 공격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하이라이트는 지난 2010년 '주먹을 꽉 쥐고'로 이 같은 선공개 성공 신화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011년 '비가 오는 날엔'으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만해도 보이그룹이 무대 위에서 발라드 완곡을 선보이는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비스트는 이 곡으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탄력을 받은 비스트는 2012년에도 '미드나잇'(별 헤는 밤)으로 좋은 성적을 얻었으며, 이어 2013년엔 '괜찮겠니', 'I'm Sorry'(아임쏘리) 등 두 곡의 발라드곡을 선공개하며 '비스트 표 흥행 공식'을 확립했다. 또 2014년 '이젠 아니야' '12시30분'으로는 비스트의 발라드 감성을 완벽히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Ribbon'(리본)을 타이틀곡으로 선정, 보이그룹이 발라드 타이틀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이처럼 비스트가 걸어온 '발라드 선제공격'이 하이라이트 활동에서도 잘 적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이라이트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이번 앨범 신곡 작사, 작곡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탄생겼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오는 13일 정오 선공개 곡 '아름답다'를 필두로, 20일 'CAN YOU FEEL IT?' 앨범 공개를 통해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