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수꾼' 제공
[사진]'파수꾼' 제공

배우 김슬기가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로 변신해 눈길을 모았다.

MBC 새 월화특별기획 ‘파수꾼’(연출 손형석, 박승우/ 극본 김수은)은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직 형사부터 검사, 천재 해커까지. 이름만 들어도 다채롭다. 여기에 세상과의 단절을 선언한 은둔형 외톨이까지 합류해 독특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바로 김슬기가 연기하는 히키코모리 서보미이다.

드라마 ‘파수꾼’은 대한민국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들 속 ‘파수꾼’들의 활약을 담은 액션 스릴러물이다. 극중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한 일상이 깨져버린 사람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이들은 국가가 잡지 못한 범인들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잡아낼 예정. 특별한 팀플레이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슬기는 ‘파수꾼’ 내 감시자를 담당하는 서보미 역할을 맡았다. 서보미는 24시간 내내 집 안에 틀어박혀, CCTV로 대한민국 곳곳을 지켜보는 인물. 사람과의 소통 대신 CCTV로 세상과 소통하는 히키코모리다. ‘파수꾼’ 내에서도 그녀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더욱 호기심이 가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3일 ‘파수꾼’ 제작진은 히키코모리로 변신한 김슬기의 첫 촬영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슬기는 후드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주변을 경계 중이다. 현관문 밖으로 얼굴만 빼꼼 내민 모습, 입술을 굳게 다문 채 불안하게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 등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는 조심스럽다. 꽁꽁 감춘 비주얼, 여기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김슬기의 모습은 그녀가 어떤 사연을 가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집에서 은둔하는 캐릭터인 만큼, 김슬기는 홀로 연기하는 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다른 배우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연기를 할 수 없기에 각별한 신경도 기울였다. 김슬기는 자신의 촬영에 앞서 다른 배우들의 촬영장에 방문하며, 연기 호흡과 캐릭터 연구를 거듭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첫 촬영을 혼자 해서 외롭지 않냐는 스태프의 질문을 받은 김슬기는 “너무 심심해요. 사람들이랑 같이 찍고 싶다”라며 귀여운 소감을 전했다고.

‘파수꾼’ 관계자는 “김슬기는 자신만의 색깔 있는 연기로 캐릭터에 매력을 불어넣는 배우다. 매 작품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김슬기가 히키코모리 서보미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