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FC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의 축구팀. 축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미생(未生)들의 재기 프로젝트는 24일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밤 방송된 16회 '연장전'은 청춘FC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인 K리그 챌린지 선발팀과의 평가전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청춘FC는 0:2로 패했다.
연출자인 최재형 PD는 유럽 구단에 진출할 선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를 만들어 달라는 기업의 제안을 거절하고, 외인구단 형식의 프로를 대신 기획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던 안정환과 이을용이 팀 감독을 맡았다. 다양한 곳의 제안을 뿌리쳤던 '테리우스' 안정환이 청춘FC 수장으로 나선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2천3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21명은 한때 축구 유망주였으나 여러 사정으로 바닥에 내몰렸던 이들이다.
절박한 젊은이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인위적인 감동을 연출하지 않았다는 점도 호평받았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안정환의 거침없는 입담도 충분한 양념 역할을 했다.
방송을 거듭하면서 '청춘FC' 선수들마다 캐릭터가 형성됐고, 팬이 생겼다. 애청자들의 호응에 12부가 16부로 연장되고 회당 방송시간도 10분 더 늘어났다.
'청춘FC'는 을 감독팀과 안 감독팀으로 나눠 자체 고별전을 치르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안정환은 "나는 돌아갈 곳이 있지만, 아이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처지"라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먹고 살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맨체스터시티 구단주 만수르 같은 갑부 구단주가 청춘FC를 인수하기를 바랐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라면서 "부디 많은 팀에서 축구 미생들에게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5%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간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5.8%, SBS TV 시사고발 프로 '그것이 알고 싶다'는 8.3%를 각각 기록했다.
후속작으로는 '추억의 물건'을 모티브로 시트콤과 리얼 버라이어티를 결합한 3부작 예능 '청춘 익스프레스'가 31일부터 방영된다.
김뢰하, 윤다훈, 유민상, 수빈, 김성규, 김숙, 박재민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