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가 '그녀는 예쁘다' 후속으로 오는 18일부터 방송하는 새 수목극 '달콤살벌 패밀리'는 영화 '두사부일체'로 웃음의 호흡을 보여줬던 정준호와 정웅인이 다시 뭉친 코미디다.
14년 전 '두사부일체'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기 위해 뒤늦게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영동파 두목 계두식을 연기했던 정준호는 이번에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사는 게 힘들긴 여느 가장들과 다를 바 없는 충심파 보스 윤태수를 연기한다.
조폭은 조폭인데 기 센 마누라 잔소리를 견뎌내야 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다 빠진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티며 살아야한다. "뛰다 죽겄네 참말루~"를 입에 달고 살 만큼 가족들 먹여 살리느라 바쁘지만 집에서 온갖 구박을 받고, 분리수거와 남은 음식 먹어 치우기를 담당하며 산다. 그래도 전교 1등의 모범생 아들이 삶의 낙과 보람을 안겨준다.
'달콤살벌 패밀리'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폭력조직에 몸을 담았고 죽기 살기로 청춘을 바쳤지만, 집안 내 서열 최하위에다 조직에서의 입지도 위태로운 40대 가장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고 제작진은 설명한다.
제작진은 "윤태수 역시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아버지이지만 밤길 조심해야 되는 어둠의 세계에 몸담고 있다 보니 여느 아버지와는 다르다. 그 아이러니함을 동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웃다 보면 어느새 짠해지는 공감이 가능한 스토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준호는 "조폭을 미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사는 게 쉽지 않다는 공감과 위안을 주자는 취지에서 (조폭 부분은) 무겁지 않게 다뤄질 예정이다. 가족적인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지면 그런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사부일체'에서는 정준호의 부하로 나왔던 정웅인은 이번에는 지역 유지인 충심건설 사장 백기범을 맡는다.
정웅인은 "'세 친구', '두사부일체' 이미지가 있어서 내가 아무리 발악해 봐야 코미디가 바닥을 드러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정준호가 같이하자고 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호는 "'두사부일체' 명콤비로서 다시 한 번 발전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웃음을 줄 수 있는 드라마를 많이 기다렸고, 둘이 함께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문정희와 유선이 극중 이들의 부인으로 출연해 기 싸움을 펼친다.
문정희가 연기하는 김은옥은 '깡패 마누라 18년차로 어지간한 깡패는 우습지도 않은' 열혈 아줌마다. 남편 윤태수를 쥐잡듯이 잡지만 남편이 무사히 들어와야 다리 뻗고 잠이 들 정도로 늘 남편을 걱정하는 속 깊은 아내다.
김은옥은 깡패 남편 대신 착한 일 좀 해야겠다 싶어 여성봉사단체 한마음회를 만들어 폭력 추방 캠페인, 밤길 귀가 도우미, 탈선 청소년 선도 행사 등의 캠페인을 펼친다.
유선은 윤태수의 첫사랑이자 백기범의 전처 이도경을 연기한다. 화려한 외모로 어디 가든 주목받는 존재로, 백기범과 이혼 10년 만에 딸을 데리고 다시 백기범 앞에 나타나면서 '분란'의 싹을 틔운다.
제작진은 "숱한 유혹과 어려움이 닥쳐오지만, 윤태수가 가족을 향한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내고 당당한 가장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페이소스 넘치는 휴먼 코미디로 풀어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