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극본 박찬영·조아영,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S, 제작 빈지웍스·모그필름)이 지난 28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판타지 로맨스의 대장정을 마쳤다. 최종회는 최고 시청률 5.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호(김혜윤 분)가 목숨을 위협받는 강시열(로몬 분)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소멸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호는 강시열과 처음 입맞춤을 나눴던 남산 공원에서 현우석(장동주 분)의 손을 빌려 자신의 가슴에 칼을 꽂았다. 강시열의 품에서 "나를 잊어버려 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라진 은호의 이별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은호의 희생으로 모든 운명은 제자리를 찾았다.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강시열은 은호를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생의 미련으로 삼도천을 건너지 못한 은호를 파군(주진모 분)이 다시 세상으로 돌려보내며 기적 같은 재회가 이뤄졌다. 비록 인간인 강시열과 불멸의 존재인 은호에게 또 다른 이별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두 사람은 지금 이 순간을 함께하기로 약속하며 뭉클한 엔딩을 장식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MZ 구미호라는 참신한 설정과 도력을 잃은 구미호, 그리고 추락한 월클 축구선수의 '망생 구원' 서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폭넓은 감정선을 소화한 김혜윤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호평받은 로몬의 로코 케미는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1인 2역의 이시우(팔미호 역),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준 장동주를 비롯해 김태우(장도철 역), 최승윤(이윤 역)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웰메이드 판타지 로맨스를 완성했다.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재기발랄한 매력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선사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최종회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