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대표팀이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48강전에서 6명의 선수가 32강 진출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위상을 지켰다.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48강전이 2026년 04월 14일 중국 취저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총 7명이었으며, 이 중 6명이 48강 관문을 통과하며 32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 바둑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며, 특히 세계 정상급 기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란커배 48강전 한국 대표팀 성적
지난 대회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48강전에서 중국의 마징위안 7단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변상일 9단 역시 중국의 왕스이 8단을 제압하며 32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김명훈 9단, 이지현 9단, 이원영 9단, 그리고 심재익 7단이 48강전 승리를 통해 32강에 합류했다. 이들 모두 세계 무대에서 통할 만한 실력을 갖춘 기사들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하지만 시니어조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에 오른 한종진 9단은 중국의 천위눙 8단에게 아쉽게 패하며 48강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 32강전 대진 및 판세 전망
이제 한국 선수단은 2026년 04월 15일 열리는 32강전에서 더욱 강력한 상대들과 맞붙게 된다. 48강전에서 승리한 6명의 선수와 함께,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신민준 9단까지 총 8명의 한국 선수가 32강 무대를 밟는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21명의 선수가 32강에 진출하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만 역시 3명의 선수가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일본, 폴란드, 캐나다, 싱가포르 선수들은 모두 48강에서 탈락하며 국제 바둑계의 세력 구도를 짐작게 했다.
제4회 란커배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8천 8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2천 900만 원)이다. 덤은 7집 반으로, 각자 2시간의 제한 시간과 1분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이는 선수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여 심도 있는 수읽기와 전략 구사를 가능하게 하는 규정이다. 32강전에서는 신민준 9단이 중국의 샤천쿤 8단을, 김명훈 9단은 장신위 5단과 첫 대결을 펼친다. 심재익 7단은 진위청 9단과, 변상일 9단은 쉬자양 9단과, 이원영 9단은 장웨이제 9단과, 이지현 9단은 판인 9단과 맞붙는다. 신진서 9단은 셰커 9단과, 박정환 9단은 타오신란 9단과 격돌한다. 각 대결의 상대 전적은 상이하며, 이는 32강전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이 32강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한국 바둑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