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에서 리그 선두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과 수비수 이한범이 동시 선발 출전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결승 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미트윌란은 선두와의 격차를 단 2점으로 좁히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미트윌란은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AGF(오르후스GF)와의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의 맞대결로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릴 만큼 비중이 컸다. 미트윌란은 정규리그 22경기에서 승점 46점(13승 7무 2패)을 기록하며 2위로 챔피언십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상위 6개 팀이 팀당 10경기를 치르는 챔피언십 라운드에서 5라운드까지 승점 8점(2승 2무 1패)을 추가하며 총 승점 54점을 확보했다. 반면 리그 선두를 달리던 AGF는 이번 패배로 승점 56점에 머물며 미트윌란에 2점 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 선두 AGF 격파 통한 승점 54점 확보 및 우승권 진입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미트윌란은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운영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선제골은 원정팀 AGF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AGF의 역습 상황에서 수비 진영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미트윌란은 중원에서의 압박을 강화하며 점유율을 높여갔다. 특히 측면 윙백들을 전진 배치하여 상대 수비 라인을 괴롭혔으나 AGF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전반전은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미트윌란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으며, 지속적인 크로스와 침투 패스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 코리안 듀오 조규성-이한범 공수 핵심 자원 동시 선발
이날 경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한국인 선수 2명의 동시 선발 출격이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최전방 공격수로, 이한범을 스리백의 일원으로 배치하는 3-4-3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의 조규성은 상대 수비수들과의 공중볼 경합과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경기 중 총 3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조규성은 후반 26분 전술적인 교체로 물러날 때까지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수비진의 이한범은 전반 실점 상황 이후 집중력을 회복하며 상대의 추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한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빌드업과 가로채기를 선보여 팀의 역전승에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
경기의 승부처는 후반 막판에 집중됐다. 패색이 짙던 미트윌란은 후반 38분 상대의 자책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측면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가 AGF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탄 미트윌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율리우스 에메필레가 타점 높은 헤더로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으며, 미트윌란은 리그 선두를 직접 꺾고 우승을 향한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 챔피언스리그 예선 진출권 확보를 위한 향후 일정 분석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 진출권이 부여된다. 현재 미트윌란과 AGF의 승점 차는 단 2점으로 좁혀졌으며,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트윌란은 최근 흐름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향후 일정에서 유리한 심리적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규성과 이한범의 활약 역시 고무적이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핵심인 만큼, 한국인 듀오의 안정적인 경기력은 팀 전체의 전력 유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미트윌란은 향후 이어지는 경기에서 전승을 목표로 승점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공격진의 결정력 보강과 수비 라인의 조직력 강화가 과제로 남았다. 조규성은 소속팀 복귀 이후 첫 도움을 기록했던 기세를 몰아 시즌 종료 전까지 추가 득점을 노리고 있으며, 이한범은 팀 내 주전 수비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현지 언론 또한 미트윌란의 역전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남은 챔피언십 라운드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