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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전용 14인 투수 운용 특혜 지적한 카운셀 감독

Kstars 기자
다저스 전용 14인 투수 운용 특혜 지적한 카운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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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로스터 운용의 형평성 논란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시카고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특정 구단만 투수 14명을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현행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제도적 허점을 지적했다. 이는 리그 전체의 전력 균형을 해치는 기이한 현상으로 평가받으며 현장 지도자들 사이에서 전술적 불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역대 감독 최고액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았던 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이 리그의 로스터 규정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다. 논란의 핵심은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으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타 구단보다 투수를 한 명 더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은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8월 31일까지 26명의 현역 로스터 중 투수를 최대 13명까지만 포함할 수 있다. 9월 1일 이후 로스터가 28명으로 확장될 때만 투수 인원을 14명으로 늘리는 것이 허용된다. 그러나 다저스의 경우 오타니 쇼헤이라는 특수한 자원을 통해 이 제한을 실질적으로 우회하고 있다는 것이 카운셀 감독의 주장이다.

▲ MLB 로스터 제한 규정의 불균형과 투수 운용의 실질적 격차

카운셀 감독은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기이하다고 규정하며 특정 팀을 위한 특별 배려가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투타 겸업 선수로 지정된 선수는 로스터 내에서 투수가 아닌 '투타 겸업'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13명의 투수 제한 인원 산정에서 제외된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면서도 로스터의 투수 자리를 다른 투수 13명으로 채울 수 있어, 결과적으로 투수 운용 가능 인원이 14명이 되는 효과를 누린다. 이는 불펜 소모가 극심한 현대 야구에서 엄청난 전략적 자산으로 작용한다. 투수 한 명의 추가 보유는 경기 중반 투수 교체 타이밍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주전 투수들의 휴식일을 보장하는 데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카운셀 감독은 이러한 규정이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되었다고는 하나, 현실적으로는 오직 한 팀만이 그 혜택을 독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6년 4월 21일 기준, 메이저리그 내에서 투타 겸업 선수 지정 요건을 완벽히 충족하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가 유일하다. 규정에 따르면 직전 두 시즌 동안 투수로서 최소 20이닝 이상을 투구하고, 동시에 야수 또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석 이상 소화한 경기가 20경기 이상이어야 한다. 이 엄격한 기준은 다른 팀들이 투타 겸업 선수를 육성하거나 영입하여 동일한 혜택을 누리는 것을 사실상 차단하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 투타 겸업 선수 지정 제도의 배경과 오타니 쇼헤이 특례 논란

이번 논란을 제기한 카운셀 감독은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부터 제한된 자원을 활용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는 데이터 야구의 대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2015년부터 9시즌 동안 707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판도를 흔들었고, 2024년 컵스로 이적하며 5년간 4,000만 달러라는 유례없는 감독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의 최고 연봉 기록 역시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025년부터 적용되는 4년 연장 계약을 통해 연봉 810만 달러를 확보하며 경신된 바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카운셀 감독의 발언은 단순한 불평을 넘어 리그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가로서의 문제 제기로 해석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0년 투타 겸업 선수 규정을 도입할 당시의 명분은 야구의 재미를 더하고 오타니와 같은 이례적인 재능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2026년 현재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78억 원에 달하고 후안 소토와 같은 슈퍼스타의 연봉이 900억 원을 상회하는 초거대 자본 시장에서, 규정 하나가 만들어내는 전력의 비대칭성은 구단 간의 갈등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투수 보호와 투구 수 제한이 엄격해지는 추세에서 가용 투수 인원 1명의 차이는 승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 전략적 불공정 시비에 직면한 사무국의 과제와 향후 전망

향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카운셀 감독을 비롯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로스터 규정의 재정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투타 겸업 선수의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팀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하거나, 혹은 투타 겸업 선수라 할지라도 투수 인원 제한 규정 내에 포함시키는 방식의 제도 개선이 논의될 수 있다. 다저스의 독주 체제가 로스터 운영의 묘수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제도적 특혜에 기반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리그의 상업적 성공과 공정한 경쟁 사이에서 사무국이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가 2026 시즌 하반기 운영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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