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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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강자' 안드레예바 vs '신데렐라' 흐발린스카, 롤랑가로스 드림매치!

고진아 기자

롤랑가로스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질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은 '10대 강자' 미라 안드레예바(만 19세, 8위, 러시아)와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신데렐라' 마야 흐발린스카(24세, 114위, 폴란드)의 극적인 외나무다리 승부를 예고하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안드레예바는 마르타 코스튜크(15위·우크라이나)를 2-0(6-1 6-3)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생애 첫 메이저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어 등장한 흐발린스카는 디아나 슈나이더(23위·러시아)를 상대로 2-0(7-6<7-4> 6-4) 승리를 거두며 프랑스오픈 역사상 예선 통과자 최초로 결승 무대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총상금 6,172만 3천유로가 걸린 대회의 백미, 결승전은 현지 시간 6일 뜨거운 클레이코트에서 막을 올린다.

**'차세대 간판' 안드레예바의 거침없는 질주**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간판'으로 불리는 안드레예바는 프로 데뷔 4년 만에 프랑스오픈 결승까지 오르며 폭풍 성장을 입증했다. 2023년 프랑스오픈 32강 진출로 가능성을 알린 그는 2024년 4강, 지난해(2025년) 8강에 이어 마침내 올해 첫 결승 진출이라는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올 시즌 WTA 투어 최다승(35승)을 기록하며 코트 위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4년 명코치 콘치타 마르티네스 영입은 안드레예바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과거 공을 관중석으로 치거나 라켓을 집어던져 징계를 받는 등 감정 조절 문제를 겪었던 10대 선수는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 준결승 승리 후 「오늘은 너무 집중한 나머지 공의 솜털까지 보일 정도였다」고 말할 만큼 차분하고 냉철한 모습으로 코트를 지배하고 있어 팬들은 그의 성장에 더욱 열광하고 있다.

'10대 강자' 안드레예바 vs '신데렐라' 흐발린스카, 롤랑가로스 드림매치!
[사진=연합뉴스]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신데렐라' 흐발린스카의 기적**

랭킹 114위, 메이저대회 통산 1승(2022년 윔블던), 클레이코트 투어 2승에 불과했던 마야 흐발린스카는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그야말로 기적을 쓰고 있다. 예선 3경기를 포함해 무려 3주간 9경기를 치르면서도 단 1세트만을 내주는 압도적인 활약으로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을 놀라게 했다. 본선 1라운드에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56위)을 제압하며 파란의 서막을 올렸다.

오픈 시대(1968년) 프랑스오픈 역사상 예선 통과자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흐발린스카는 메이저대회 전체로 봐도 2021년 US오픈에서 에마 라두카누(39위)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같은 폴란드 출신이자 동갑내기 주니어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세계 3위' 이가 시비옹테크와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그의 스토리는 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흐발린스카는 결승 진출 후 「마치 꿈만 같다」며 「잘 자고, 차를 마실 것」이라는 소박하면서도 감격적인 소감을 전해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결승전, 두 드라마의 충돌! 누가 롤랑가로스 여왕이 될까**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향해 질주하는 '10대 강자' 안드레예바와 랭킹 114위 예선 통과자 신화를 완성하려는 '신데렐라' 흐발린스카의 외나무다리 승부는 이미 한 편의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안드레예바가 압도적인 성장세로 '차세대 간판'의 시대 개막을 알릴지, 아니면 흐발린스카가 예상치 못한 기적을 완성하며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쓸지, 2026년 롤랑가로스 결승전에서 펼쳐질 세기의 대결에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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