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 (토)

파리 金빛 영웅들의 청주 사선 재격돌! 끝나지 않은 인간 드라마 예고

김광현 기자

'파리 金빛 영웅' 오예진, 양지인, 김예지가 오늘 06월 06일, 2024 파리 올림픽 사격장을 뜨겁게 달궜던 그들의 금빛 총성을 청주 사선에서 다시 한번 울리며 단순한 경쟁을 넘어 각자의 드라마와 새로운 목표를 향한 격돌을 예고한다.

제6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가 06월 05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오는 06월 12일까지 8일간의 열전이 펼쳐지는 이 대회는 전국 426개 팀, 3,173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다. 특히 2027년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전을 겸하는 중요한 무대로, 한국 사격의 미래를 좌우할 젊은 별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의 뜻에 따라 2021년 창설 이래 무료 참가비 정책을 고수하며 사격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회 개막일에는 우원식 전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청주 삼일공원을 참배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 영광스러운 무대의 중심에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빛낸 '여자 권총 삼총사' 오예진(IBK기업은행), 양지인(우리은행), 김예지(충북일반)가 섰다. 오예진은 10m 공기권총 금메달, 양지인은 25m 권총 금메달, 김예지는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들 삼총사는 이번 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두 종목에서 정면으로 격돌, 다시 한번 금빛 정상을 향한 불꽃 튀는 승부를 예고했다.

파리 金빛 영웅들의 청주 사선 재격돌! 끝나지 않은 인간 드라마 예고
[사진=연합뉴스]

지난 06월 05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치열한 경쟁을 앞둔 선수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뜨거운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오예진은 「아직 제 최고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주 종목을 가리지 않고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두 종목 석권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양지인은 며칠 전 작고한 증조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저 잘되라고 늘 기도해 주셨던 할머니께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기자회견 날 아들의 첫돌을 맞은 김예지는 2024년 바쿠 월드컵에서 세운 자신의 25m 권총 세계 신기록을 언급하며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이제는 그 기록을 다시 넘기기 위한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고 천명,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서로를 향한 존중은 빛났다. 오예진은 라이벌 양지인을 '기계처럼 정확한 스윙'의 소유자로, 김예지를 '완벽하게 몰입하는 집중력'의 화신으로 칭찬하며 경쟁 속에서도 빛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각자의 목표를 향한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이번 홍범도장군배는 단순한 메달 경쟁을 넘어, 한국 사격의 미래를 이끌어갈 2027년 국가대표를 발굴하고 사격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06월 09일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될 여자 일반부 25m 권총 결선은 파리 올림픽 영웅들이 펼칠 드라마틱한 재격돌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각자의 사연과 목표를 안고 사선에 선 삼총사의 불꽃 튀는 승부가 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잊지 못할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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