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일)

'19세 신성' 안드레예바, 프랑스오픈 최연소 여왕 등극!

김미나 기자

2026년 6월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만 19세 러시아 신성 미라 안드레예바가 '신데렐라' 마야 흐발린스카를 압도하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인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동시에 1992년 모니카 셀레스 이후 34년 만의 최연소 챔피언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파리 롤랑가로스를 뜨겁게 달군 여자 단식 결승전, 안드레예바는 세계 랭킹 114위의 '신데렐라'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를 상대로 단 1시간 2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2)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파워풀한 서브와 정확한 스트로크가 코트를 지배했고, 상대의 모든 반격을 무력화시키며 빈틈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경기 초반 흐발린스카의 예상치 못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흐름을 가져오며 진정한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2022년 프로 데뷔 후 WTA 투어에서 5차례 우승하며 일찌감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던 안드레예바였지만, 메이저대회 우승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그녀는 프랑스오픈에서 2023년 32강, 2024년 4강, 2025년 8강 등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그 결실을 맺었다. 챔피언을 향한 그녀의 끈질긴 도전과 노력이 이번 우승으로 완벽하게 증명된 셈이다.

안드레예바가 쓴 역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2007년생인 그녀는 1992년 18세의 나이로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했던 '테니스 전설' 모니카 셀레스 이후 무려 34년 만에 이 대회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메이저대회 전체를 통틀어 봐도 2023년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코코 고프 이후 처음으로 10대 선수가 메이저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그녀의 이름이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순간이다.

'19세 신성' 안드레예바, 프랑스오픈 최연소 여왕 등극!
[사진=연합뉴스]

비록 결승에서 안드레예바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주인공은 단연 '신데렐라' 마야 흐발린스카였다. 세계 랭킹 114위인 그녀는 예선 통과자로 대회에 참가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례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테니스 팬들은 흐발린스카가 보여준 불굴의 투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그녀의 활약은 이번 프랑스오픈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결승전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안드레예바는 코트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2024년부터 함께한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코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녀는 이번 우승으로 총상금 6천172만3천유로가 걸린 대회에서 무려 280만 유로(약 50억3천만원)에 달하는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으며,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는 8위에서 6위로 뛰어오를 예정이다. 젊은 나이에 이룬 놀라운 성과는 그녀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춘다.

미라 안드레예바의 프랑스오픈 우승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테니스계에 새로운 '10대 스타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강력한 신호탄이 됐다. 19세의 나이에 첫 메이저 정상을 밟고 다음 주 세계 랭킹 6위로 도약할 그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전설적인 선수들의 계보를 이어나갈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제 막 시작된 '안드레예바 시대'가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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