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6 (화)
연예
HOT TOPICS#yna_ent#KStars

K팝 글로벌 영향력, 스포티파이와 손잡고 한 단계 도약

백지훈 기자
K팝 글로벌 영향력, 스포티파이와 손잡고 한 단계 도약
©KStars-yna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BTS와 블랙핑크 등 최정상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차트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강화되면서,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K팝 시장에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영향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신규 앨범 컴백을 앞두고 스포티파이와 협력하며 대규모 홍보 행사를 진행, K팝 팬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말, 5집 '아리랑'의 미국 첫 무대인 '스포티파이 X BTS : 스윔사이드' 행사를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1천여 명의 '찐팬' 앞에서 타이틀곡 '스윔'을 포함한 신곡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로, 약 4년 만에 미국 현지에서 이루어진 완전체 컴백 무대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 글로벌 팬덤 공략의 최전선, 스포티파이

블랙핑크 역시 지난 2월 새 미니앨범 '데드라인' 발매와 함께 스포티파이와 협력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규모 청음회 및 협업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인 국립중앙박물관이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핑크빛으로 꾸며졌으며, 박물관 내 유물 8종에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스포티파이에서만 들을 수 있는 멤버들의 도슨트(음성 해설)를 제공하는 등 K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이러한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컴백 전략은 미국 빌보드 등 주요 해외 음악 차트에서의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특히 미국 빌보드의 주요 싱글 차트인 '핫 100' 집계 방식 변화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과거 대폭 축소된 주간 유효 다운로드 횟수 반영과 올해부터 K팝 가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유튜브 데이터의 차트 집계 제외는, K팝 아티스트들이 빌보드 차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포티파이와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성과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실제로 K팝 팬덤과 가요 기획사들은 국내 음원 차트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글포티) 및 '데일리 톱 송 미국'(미포티) 차트를 주요 지표로 삼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빌보드 차트 집계 시 스포티파이의 비중이 상당하며, 유튜브 데이터 제외 이후 스포티파이가 K팝의 주요 득점 루트로 떠올랐다고 분석한다. 또한, 미국 및 유럽 시장이 실물 음반보다는 스트리밍 위주의 소비 패턴을 보이며,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 플레이) 대신 스트리밍이 K팝의 빌보드 차트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스포티파이에 K팝 콘텐츠를 소개하는 비디오 팟캐스트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에스파, 스트레이 키즈, 실리카겔 등 다수의 아티스트 역시 스포티파이와 협력하여 팝업 스토어 및 공연 등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며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 K팝의 전략적 선택: 해외 플랫폼으로 눈 돌리는 이유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부문 총괄은 "오늘날의 K팝은 글로벌 대중문화를 선도하며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는 장르"라며 "아티스트는 컴백과 동시에 글로벌 팬들에게 즉각 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스포티파이는 180개 이상의 시장에서 서비스되어 음악이 공개되는 순간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포티파이는 단순한 음악 감상 플랫폼을 넘어 팬과 아티스트를 가깝게 연결하는 데 집중하며, 앱 내 참여형 경험 및 콘텐츠,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아티스트의 컴백 활동을 글로벌 모멘텀으로 발전시키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 음원 플랫폼의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매년 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는 국내 플랫폼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정한 음악산업 유통환경 조성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국이 MP3 시대에 선도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킬 제도적 지원이나 장기적인 전략 부재로 인해 정작 현재는 해외 플랫폼에 의존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 전문가는 "한국 음악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에서 만든 플랫폼은 해외에서 존재감이 없거나 사용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국내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취약점"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s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골든' 신드롬, AMA 왕좌까지 점령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치고 '올해의 노래' 등극

'골든' 신드롬, AMA 왕좌까지 점령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치고 '올해의 노래' 등극

K컬처의 저력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뒤흔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AMA에서 '올해의 노래...

정일우,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포문… 항저우 팬미팅 성황리 마무리

정일우,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포문… 항저우 팬미팅 성황리 마무리

배우 정일우가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팬미팅 'STILL HERE'의 항저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이번 팬미팅은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오랜 시간 정일우를 응원해 온 중국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라스베이거스의 별이 된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 두 번째 왕좌 정조준

라스베이거스의 별이 된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 두 번째 왕좌 정조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이 다시 한번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무...

'우서집'의 문장가이자 구국의 영웅, 문홍구 별세... 96년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다

'우서집'의 문장가이자 구국의 영웅, 문홍구 별세... 96년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다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펜과 총으로 관통했던 거인이 마지막 마침표를 찍었다. 한시집 '우서집'의 저자이자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故) 문홍구 씨의 별세 소식에 문화계와 사회 각...

K-좀비의 진화, 전지현X연상호가 쓴 압도적 흥행 신화 '군체'

K-좀비의 진화, 전지현X연상호가 쓴 압도적 흥행 신화 '군체'

K좀비 장르의 거장 연상호 감독과 '시대의 아이콘' 배우 전지현이 만난 영화 '군체'가 대한민국 극장가를 집어삼켰다. 개봉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끌어모으더니, 올해 개봉작...

크리스티안 문주, 다시 선 황금빛 정점…나홍진 ‘호프’가 남긴 뜨거운 전율

크리스티안 문주, 다시 선 황금빛 정점…나홍진 ‘호프’가 남긴 뜨거운 전율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집중된 제79회 칸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루마니아의 거장 크리스티안 문주가 다시 한번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칸의 총아임을 증명한 가운데, 나홍진...

렌즈 너머로 피어난 뜨거운 울림, 광주 고려인마을이 쏘아 올린 '공존의 미학'

렌즈 너머로 피어난 뜨거운 울림, 광주 고려인마을이 쏘아 올린 '공존의 미학'

낯선 땅이 아닌 '우리의 터전'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빛나고 있다.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 지역사회와 깊은 교감을 나누며 문...

2026년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 하츠투하츠 ‘루드!’가 쏘아 올린 1억 스트리밍의 전율

2026년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 하츠투하츠 ‘루드!’가 쏘아 올린 1억 스트리밍의 전율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루드!(RUDE!)'로 전 세계 리스너들의 심장을 다시 한번 저격했다. 올해 발매된 K팝 걸그룹 곡 중 최초로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