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 2회에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꾸라졌던 황동만(구교환 분)이 변은아(고윤정 분)를 통해 얻은 힘으로 다시 날아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황동만은 최필름 대표 최동현(최원영 분)의 무례한 훈수에 가짜 깁스로 자신을 방어하며 비루한 민낯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8인회 아지트에서 출입 금지를 당하며 집단 절교를 겪은 그의 감정 워치는 붉은빛으로 점멸했다. 무능력자로 취급받으며 가족에게조차 호구 잡히는 비참한 상황 속에서 그를 건져 올린 것은 변은아였다.
변은아 역시 최동현의 무시와 압박에 코피를 쏟을 만큼 위태로운 고립감을 겪고 있었지만, 자신을 깎아내리는 이들의 나약함을 목도하며 "싸워볼 만하다"는 각성에 도달했다. 그녀는 황동만을 골칫덩이로 치부하는 이들 앞에서 "인간적이지 않은 게 최고의 무능"이라며 그를 방어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슴이 뛸 것"이라는 통찰로 황동만에게 진짜 파워를 사주었다.
각성한 황동만은 최동현을 찾아가 "빛나는 것들끼리 만드는 세상, 하나도 안 빛난다"고 일갈하며 기득권의 세계에 균열을 냈다. 무가치해짐으로써 당신들을 더 화나게 하겠다는 그의 선언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방송 말미, 할머니(연운경 분)의 반찬을 선물 받은 황동만과 변은아는 서로의 감정 워치에 켜진 '초록불'을 확인하며 지독한 현실 속 가장 무해한 연대를 보여주었다.
환희에 찬 황동만이 새처럼 날아오르며 희망을 예고한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모자무싸' 2회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