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성공적인 복귀전과 정수빈의 9회 초 결정적인 홈런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승 가도를 달렸다. 팀 타선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고, 마운드는 위기 상황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승리로 두산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롯데는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2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알리는 대체 외국인 투수의 활약과 베테랑 정수빈의 클러치 능력이 조화를 이룬 결과였다. 두산은 이번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중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반면, 롯데는 투타 불균형 속에 4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 웨스 벤자민의 KBO 리그 복귀전 투구 분석 및 마운드 운용
두산의 승리를 이끈 일등 공신은 약 1년 7개월 만에 KBO 리그로 돌아온 웨스 벤자민이었다. 과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t wiz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벤자민은 이날 복귀전에서 4⅔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인 1회 말 2사 1, 2루 위기와 2회 말 무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 직면했으나, 강력한 구위와 변화구를 활용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벤자민의 가세로 두산은 외국인 투수 공백을 메움과 동시에 한층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되었다.
선제점 역시 두산의 몫이었다. 3회 초 공격에서 양석환과 박지훈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수빈이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몰아 박찬호의 희생번트와 손아섭의 2루 땅볼을 묶어 추가 점수를 획득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초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주었다.
▲ 경기 후반 집중력 차이가 가른 승패의 향방과 정수빈의 활약
경기 중반 롯데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으나 두산의 불펜진은 견고했다. 6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타무라 이치로는 롯데 손성빈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2-1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8회에는 양 팀이 각각 1점씩을 주고받으며 3-2의 팽팽한 한 점 차 승부가 9회 초까지 이어졌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정수빈의 방망이였다. 9회 초 2사 상황에서 다즈 카메론의 2루타와 박지훈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정수빈은 롯데 구원 투수 박정민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스코어는 6-2로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의 추가 두산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정수빈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 연패 늪에 빠진 롯데의 타선 침묵과 향후 리그 순위 변화 전망
롯데 자이언츠는 득점권 상황에서의 집중력 부재가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여러 차례의 만루 기회와 주자 득점권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연결고리가 끊기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4연패 기간 동안 반복되고 있는 불펜진의 과부하와 경기 후반 피홈런 허용은 향후 롯데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게 되었다. 선발 나균안은 초반 실점 이후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 경기 결과로 두산 베어스는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주말 시리즈를 맞이하게 되었다. 특히 웨스 벤자민의 연착륙은 향후 순위 싸움에서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롯데는 투수진의 재정비와 타격 침체 해결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되었다. KBO 리그의 순위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두산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