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에서 변은아 역을 맡은 고윤정이 대사보다 깊은 눈빛으로 '무언(無言)의 서사'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변은아(고윤정 분)는 극심한 불안 앞에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인물로, 억눌린 감정은 임계점을 넘는 순간 '코피'로 터져 나온다. 고윤정은 자폭하고 싶은 절망 속에서도 삶에 대한 간절함을 찰나의 시선과 숨결로 표현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고윤정은 "여백이 많은 인물인 만큼 그 공간을 단단하게 채우려 노력했고, 날카로움 안에 있는 불안과 상처가 함께 느껴지길 바랐다"며 캐릭터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차영훈 감독은 "고윤정의 눈이 정말 깊어 촬영 초반에는 그 눈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어떤 경험을 했길래 저토록 진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질 정도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교환과의 호흡 역시 시너지를 발휘했다. 고윤정은 불안으로 폭주하는 황동만(구교환 분)을 묵묵히 지켜봐 주는 침묵의 힘으로 정서적 연대를 공고히 했으며, "이제는 싸워볼 만하다"는 확신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모두의 무가치함을 유가치함으로 바꿔놓는 변은아의 '초록불 위로'는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에게도 묵직한 위안이 되고 있다. 이면의 흔들림까지 포착해내는 고윤정의 열연이 앞으로 황동만과 함께 어떤 찬란한 비상을 이뤄낼지 기대가 모인다.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