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우승을 놓쳤다. 네덜란드를 4-1로 제압하며 승리했으나, 에스토니아가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2부 리그 승격이 좌절되었다. 한국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위 등극이 불가능하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대회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 타이틀과 함께 차기 시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승격 기회를 놓쳤다. 이는 2026년 5월 3일 한국 경기에 앞서 진행된 경기에서 에스토니아가 루마니아를 3-1로 제압하며 4연승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에스토니아에 승점과 상대 전적에서 뒤처지면서 1위 등극이 불가능해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네덜란드전 승리로 3승 1패, 승점 9점을 기록했다. 반면 에스토니아는 4승을 거두며 승점 12점을 확보,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1위를 확정 지었다. IIHF 규정상 승점이 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을 우선시하는데, 한국은 지난 2026년 5월 2일 에스토니아와의 3차전에서 2-4로 패배한 바 있다. 이 패배가 결국 우승과 승격의 발목을 잡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2024년 디비전1 그룹A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현재의 디비전1 그룹B로 강등되었기에, 이번 대회 승격은 중요한 목표였다.
2026년 5월 3일 치러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유효 슈팅(SOG) 56개를 기록하며 맹공을 펼쳤으나, 문전에서의 아쉬운 마무리와 득점 결정력 부족으로 경기 초반 쉽게 리드를 벌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피리어드 4분 13초, 파워 플레이 기회에서 강민완(HL 안양)의 패스를 받은 신상훈(HL 안양)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9분 8초에 대니 스템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17분 43초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퍽을 안진휘(HL 안양)가 백핸드 샷으로 마무리하며 2-1로 다시 앞섰다. 2피리어드에는 18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으며, 3피리어드 후반까지 불안한 한 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답답하던 흐름은 3피리어드 18분 20초 신상훈의 쐐기골이 터지며 해소되었고, 경기 종료 23초 전 김성재(HL 안양)가 엠티넷 골을 장식하며 4-1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우승 무산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2부 리그 복귀를 1년 더 지연시키게 되었다. 대표팀은 디비전1 그룹B에서 강호로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경기였던 에스토니아전에서의 패배가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특히 네덜란드전에서 보여준 56개의 유효 슈팅에도 불구하고 4득점에 그친 공격력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신상훈 선수가 파워 플레이 득점과 쐐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전체적인 팀 공격의 효율성 증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시즌에도 디비전1 그룹B에 머물게 되면서, 한국 아이스하키는 더 강력한 전력 보강과 전략적 개선을 통해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상황이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26년 5월 5일 오후 1시 30분(현지 시각) 루마니아를 상대로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루마니아는 현재 2승 1연장패 1패, 승점 7점을 기록 중으로, 한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좌절되었지만, 최종전 승리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 시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강점과 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특히 결정력과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2부 리그 승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꾸준한 선수 육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