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2라운드에서 제주SK FC가 부천FC에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전북 현대는 광주FC를 대파하며 3연승을 질주했고, 울산 HD는 김천 상무에 승리했으나 핵심 선수들의 부상 악재를 맞았다. 이번 라운드 결과는 각 팀의 순위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프로축구 K리그1 12라운드가 2026년 5월 5일 각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서는 상위권 팀들의 연승 행진과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두드러졌다. 특히 제주SK FC, 전북 현대, 울산 HD 등 주요 팀들이 승리를 거두며 리그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각 경기 결과는 팀들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략 수립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며, 팬들에게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사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제주SK FC가 부천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기록했다. 제주는 '캡틴' 남태희의 후반 30분 결승골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네게바의 크로스를 김륜성이 골대 쪽으로 다시 투입했고, 이를 남태희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지난 4월 6라운드에서 부천을 1-0으로 꺾었던 제주는 이번 시즌 두 번째 '연고 이전 더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부천은 연승 도전에 실패하고 리그 11위로 한 계단 하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영민 감독은 전반전을 조심스럽게 운영하겠다고 밝혔으나, 후반전 실점을 막지 못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최하위 광주FC를 4-0으로 완파하며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전북은 승점 21을 쌓아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반 43분 오베르단의 헤더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으며, 이는 올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은 오베르단의 데뷔골이다. 후반 5분에는 제주에서 이적해온 김승섭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오베르단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에는 티아고의 쐐기 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마무리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는 이번 패배로 최근 8연패 및 10경기 연속 무승(2무 8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3위 울산 HD가 김천 상무에 2-1 승리를 거두었다. 울산은 말컹과 야고의 연속골로 승점을 확보했으나, 공격진과 중원의 핵심 자원인 말컹과 보야니치가 나란히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이찬욱에게 걷어차인 보야니치는 전반 8분경 경기를 더 이상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되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말컹이었다. 그는 전반 41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그러나 말컹 역시 이강현과 엉켜 넘어지며 다쳐 후반 14분 야고와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교체 투입된 야고는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야고는 시즌 6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에서 이호재(포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천은 후반 30분 이상헌의 패스를 받은 이건희가 만회 골을 넣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울산은 2연패를 끊고 3위(승점 20)를 지켰으며, 김천은 연승이 2경기에서 끊기며 10위(승점 13)에 머물렀다.
강릉 하이원 아레나에서는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후반 24분 모재현의 크로스를 아부달라가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포항은 후반 36분 조상혁이 기성용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기성용은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강원의 베테랑 골키퍼 박청효는 전반 19분 어정원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강원은 4위(승점 17)를 유지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12라운드 결과는 K리그1의 순위 경쟁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상위권에서는 전북 현대가 3연승으로 2위를 굳히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울산 HD는 부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위를 유지했다. 이들의 경기 결과는 향후 우승 경쟁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울산의 핵심 선수 부상은 팀의 전력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하위권 팀들 사이의 경쟁 또한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제주는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부천은 다시 하위권으로 내려앉으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광주FC는 8연패의 늪에 빠지며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어 팀 분위기 쇄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의 무승부는 중위권 순위 싸움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으나, 각 팀이 승점 1점의 소중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전과 인천의 무승부 역시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로 남으며, 다음 라운드에서 승점 확보를 위한 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라운드 결과는 다가오는 경기들에서 각 팀의 전략과 선수단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