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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국제 성과 비결 공개

Kstars 기자
북한 여자축구, 국제 성과 비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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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의 국제 경기 우승 성과 배경으로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 지목되었다.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중심으로 한 전국적 피라미드식 교육 체계가 핵심으로 작용한다. 이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북한 여자축구는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강호의 지위를 유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오랜 기간에 걸쳐 구축된 특정 시스템의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북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026년 5월 5일 평양발 기사를 통해 북한 여자축구의 강세 비결로 '정연한 선수 후비(후진) 육성체계'를 선전하였다. 신문은 이 육성체계를 "세계패권을 향한 조선 여자축구의 힘, 강팀의 밑천은 정연한 후비 육성체계"라는 제목으로 상세히 보도하며, 북한 여자축구의 경쟁력이 체계적인 선수 발굴 및 훈련 과정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보도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 결정과 맞물려 국내외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북한의 선수 육성 시스템의 핵심은 2013년 개교한 평양국제축구학교이다. 이 학교는 북한 각지에 산재한 '축구학교'나 '과외체육학교'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주들을 선발하여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조선신보는 이러한 구조를 "전국적 규모의 피라미드식 육성체계"로 표현하며, 전국의 재능 있는 선수들이 상위 기관으로 집중되어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이는 북한 전역에서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놓치지 않고 발굴하여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평양국제축구학교는 특히 학년 구분 없이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선수들을 상급 학년으로 올려 훈련시키는 '월반' 체계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유망주들이 자신의 기량에 맞는 수준 높은 훈련을 조기에 경험하게 함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한다. 실제 사례로, 지난 U-17 월드컵에서 8골을 기록하며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츠(득점왕)를 석권한 유정향 선수와 7골로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수상한 김원심 선수가 이러한 월반 체계를 통해 상급생들과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향상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축구협회 서혁철 부서기장은 이러한 선수 후비 육성 체계가 "조선(북한) 축구발전의 담보"라고 언급하며 시스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의 한국 방문은 단순히 스포츠 경기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대한축구협회는 2025-2026 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할 내고향의 방한이 2026년 5월 4일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개최된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는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 스포츠 교류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26년 5월 20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AWCL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북한 여자축구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실제 국제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랜만에 성사되는 남북 스포츠 대결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양측 간의 문화적, 사회적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한다.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물론 양측 국민들에게도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북한 여자축구단의 방한과 조선신보의 보도는 북한이 스포츠, 특히 여자축구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피라미드식 육성체계'와 '월반 시스템' 등 구체적인 방법론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스포츠 강국 이미지를 선전하는 것은 북한 체제의 효율성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될 수 있다. 동시에, 이러한 교류는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 작은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내포한다. 스포츠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상호 이해와 평화를 증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남북 스포츠 교류의 확대 여부는 이번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과 경기 결과, 그리고 이후의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스포츠가 여전히 남북 관계에 있어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미래의 교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이 한국 땅에서 선보일 기량은 물론, 이를 통해 촉발될 수 있는 다양한 파급 효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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