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황제 신진서가 압도적인 수읽기로 대륙을 잠재우며 춘란배 정상을 향한 쾌속 질주를 시작했다. 16강 대진 확정과 함께 박정환, 신민준 등 최정예 멤버가 합류하면서 한국 바둑의 우승 가능성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바둑의 자존심을 건 태극 전사들의 화려한 수 싸움이 지금 막 서막을 올렸다.
거침없는 '신공지능' 신진서, 151수 만에 중국 꺾고 포효
세계 바둑의 정점, 신진서 9단이 다시 한번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며 대륙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펼쳐진 제16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첫날, 신진서는 개최국 중국의 랴오위안허 9단을 상대로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완벽한 수읽기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꽉 쥐고 놓지 않은 그는 중반 전투에서 상대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151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이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신공지능'이라 불리는 그의 압도적인 계산력이 여전히 세계 최정상임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신진서의 대국이 중반을 넘어서자 관전하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복잡한 수 싸움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최선의 수를 찾아내는 그의 모습은 흡사 예술가의 경지에 가까웠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춘란배 우승컵을 향한 기분 좋은 첫발을 뗐으며, 그가 보여준 압도적인 기세는 남은 대국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신진서라는 이름 석 자가 주는 무게감은 상대 선수들에게 이미 거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정환·신민준 합류로 더욱 단단해진 'K-바둑' 드림팀
신진서뿐만 아니라 한국 바둑의 허리를 지탱하는 핵심 기사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명훈 9단은 일본의 간판스타 이야마 유타 9단을 상대로 노련한 운영 끝에 승리를 거두며 16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안성준 9단 역시 미국 대표 알렉산더 치 초단을 가뿐히 제압하며 한국 바둑의 저력을 과시했다. 비록 변상일 9단이 중국의 리친청 9단에게 발목을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있다.
이제 시선을 끄는 것은 시드를 받고 합류하는 박정환과 신민준 9단의 가세다. 이로써 한국은 총 5명의 정예 멤버로 구성된 'K-바둑 드림팀'을 완성하며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사냥에 나선다. 특히 16강 대진 추첨 결과는 벌써부터 바둑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신진서가 전기 우승자인 중국의 양카이원 9단과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려도 손색없는 이 빅매치에 전 세계 바둑 팬들의 심박수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박정환은 투샤오위와, 신민준은 황윈쑹과 각각 격돌하며 김명훈은 딩하오, 안성준은 왕싱하오를 상대로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우승 상금 15만 달러를 놓고 벌어지는 이 소리 없는 전쟁에서 한국 기사들이 어떤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은 벌써부터 SNS를 통해 "신진서라면 양카이원도 충분히 넘을 수 있다", "한국 기사들의 동반 8강 진출을 기원한다"며 뜨거운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춘란배를 향한 태극 전사들의 거침없는 진격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며, 그 끝에 우승컵이 기다리고 있기를 모든 팬이 염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