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열세 속에서도 기적 같은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한 부천FC 김형근 골키퍼가 2026시즌 5월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 영예를 안았다. 오늘(4일) 발표된 수상 소식은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김형근은 K리그1 14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단연 빛났다. 부천은 전반 초반 바사니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워야 하는 절대적인 불리함에 놓였다. 강팀 전북을 상대로 수적 열세에 몰린 부천에게 승리는커녕 무승부조차 요원해 보였다. 그러나 김형근은 골문을 굳건히 지키며 팀의 희망이 됐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41분에 펼쳐졌다. 전북의 파상공세 속, 티아고의 위협적인 헤더와 이어진 이승우의 날카로운 슈팅이 잇달아 부천의 골문을 향했다. 이때 김형근은 마치 한 몸이 된 듯 몸을 날려 이 결정적인 연속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그의 신들린 선방 덕분에 부천은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전북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무승부를 넘어선 기적과도 같은 결과였다.
이번 '이달의 세이브' 수상은 팬 투표의 뜨거운 경쟁 속에서 더욱 빛났다. 팬 투표 가중치 환산 결과, 김형근은 총 50.4점(2,414표)을 얻어 49.6점(2,008표)을 받은 강원FC 박청효를 단 0.8점 차이로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접전 끝에 팬심이 김형근에게 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형근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그의 친필 사인이 담긴 레플리카 트로피가 특별 제작되어 기부 경매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려는 K리그와 김형근 선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행보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번 수상은 김형근 개인의 영광을 넘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골키퍼의 존재감이 얼마나 절대적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 팬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이달의 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김형근이 앞으로 K리그에서 또 어떤 놀라운 활약과 감동을 선사할지, 축구 팬들의 기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